오늘 하루 SNS 세상을 달군 핫이슈들을 정리해 봅니다.◆ 북한 중대발표, 김정은에 '원수' 칭호
18일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부여받았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는 이날 오후 12시 중대보도라는 타이틀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칭호를 수여할 것을 결정한다"고 전했다. 원수는 군부 내 대원수 다음으로 높은 계급으로, 대장이었던 김 제1위원장은 차수를 건너 뛰고 원수로 진급했다. 북한 인민군 주요 장령명단을 보면 원수는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계급이다. 김일성과 김정일이 대원수로 있으며 김정은은 후계자로 공식 임명된 2010년 9월 대장 칭호를 받았다. 이날 발표로 김정은이 북한 내 최 자리에 오른 것이 분명해지자 네티즌들은 "북한이 예능을 좀 아는 듯"(@79k**), "김정은과는 이제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되나"(@non**), "그 정도 가지고 중대발표씩이나"(@kim**)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파업은 끝났지만" … MBC 보복인사 논란
MBC 노동조합이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가운데 사측이 기습적인 조직 개편 및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MBC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전날 밤 간부급 인사 28명을 포함한 사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파업에 열성적으로 참가했던 보도국 기자들이 대거 타부서로 발령 나거나 기타 지역으로 전출됐다. 노조는 "본인이 속했던 부문으로 업무 복귀를 하지 못한 조합원은 50여명으로 이미 징계를 받은 98명을 합하면 15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이 제대로 업무를 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인사를 보복성 인사로 규정하고 인사를 무효화하는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반발했다. 사측 또한 특보를 통해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를 환영하지만 불법적인 행동은 사규에 따라 엄단한다는 방침"이라며 날을 세운 상황. 네티즌들은 "부당 징계로 또 칼춤을 추는구나"(@kbg**), "유치해서 못봐주겠네"(@pij**), "보복성 인사 맞는 거 같은데 아니라하네"(@san**)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 이자스민 의원 이번엔 '사기 혐의?'
필리핀 이주여성 출신인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필리핀에서 '사기' 혐의로 피소돼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필리핀 마닐라 타임즈는 16일(현지시간) 한국인 강보윤씨가 "이자스민이 한국에서 경력을 거짓 진술했다"며 지난 주말 필리핀 국가수사국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강씨는 소장에서 "아테네오 데 다바오에서 의대를 다녔다", "미인대회에서 입상했다" 등의 허위진술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대학 중퇴자인 이자스민의 말 일부가 허위이거나 과장됐다고 덧붙였다. 이자스민이 허위 사실을 주장해 한국에서 가장 큰 정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배정받았고, 또 이로써 국회의원에 당선됐기 때문에 사기가 된다는 게 강씨 주장의 요지다. 이에 대해 트위터에는 "새누리당은 국제적으로 노는구나"(@unk**), "나라 망신 좀 그만"(@ims**),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법적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deo**)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 '수갑 찬 전두환' 그림 붙인 그 남자 끝내…
전두환 전 대통령을 풍자한 그림을 거리에 붙인 팝아티스트 이모(44)씨가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경찰은 앞서 검거된 이씨를 즉결심판에 넘겼으나 서울서부지법이 "표현의 자유 등 논란이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정식 재판을 통해 다뤄야 한다"며 청구를 기각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지난 5월 전 전 대통령이 살고 있는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 담장에 전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찬 채 '29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들고 있는 포스터를 그린 혐의를 받고 있다. 29만원은 과거 전 전 대통령이 전 재산이라고 밝힌 액수다. 이씨는 또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을 나치로 묘사한 포스터를 종로 거리에 붙인데 이어 지난달 28일엔 부산 일대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풍자한 포스터를 부착한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다.◆ "성희롱한 개그맨이…" 곽현화 폭로
방송인 곽현화가 현재도 활동 중인 유명 개그맨 선배로부터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팟캐스트 '나는 딴따라다'에 출연한 곽현화는 게스트들과 성희롱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도중 선배로부터 치욕스러운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곽현화는 "그 선배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나를 향해 '저 X 봐라. 남자들한테 얼마나 XX했으면 다리가 저렇게 됐겠냐'고 말했다"고 폭로해 주위를 경악케 했다. 이날 곽현화는 선배의 신상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피했지만 "어디 가서든 아랫사람한테 언어적인 성폭력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네티즌들은 "성희롱은 잘못됐지만 곽현화도 너무 벗은 채로 (몸을) 드러내지 않았으면 좋겠다"(@haw**), "우리 사회의 단상을 보여주는 빙산의 일각"(@vhs**), "그렇게 수치심이 드는데 왜 그런 사진(바나나 셀카)은 찍었던 거지?"(@stu**)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장인서 기자 en130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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