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경찰서, 16일 오후 김모 미래저축은행 천안지점장…비자금 조성 도운 혐의 조사 받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6촌 동생인 김모(52?천안시 용곡동) 미래저축은행 천안지점장이 16일 오후 목숨을 끊었다.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3시20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환경사업소 앞 천변도로 가로수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인은 현장을 본 정모씨가 119에 신고해 자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씨 부인이 15일 밤 집을 나간 남편과 통화했으나 ‘마지막으로 볼 것 같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숨진 김씨는 서울서 자영업을 하다 김 회장이 미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05년부터 천안지점장을 맡아왔다. 천안지점은 미래저축은행의 주력영업망 중 한 곳이다. 그러나 미래저축은행의 영업이 멈추고 김 회장도 구속되면서 김씨는 금융당국과 검찰에 자주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그를 상대로 김 회장의 비자금조성을 도운 혐의 등을 조사했다. 특히 천안시청 고위공무원에게 준 뇌물이 미래저축은행 천안지점에서 만든 단서를 잡고 김씨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금보험공사도 불법대출 관련조사를 해왔으며 김씨에게 출석토록 한 상태다.한편 김씨의 자살사건은 동남경찰서 통합형사 3팀이 맡고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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