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조3000억원대 정부물품 재활용, 서민에겐 공짜로

조달청, 1226만점 ‘종합평가’ 때 관련배점 늘려…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다문화가정 등에 전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13조3000억원대의 정부물품 1226만점이 재활용되거나 어려운 서민들에게 공짜로 주어진다. 조달청은 17일 올해 정부기관에서 쓰지 않는 13조3000억원대의 물품을 다시 활용하거나 서민들에게 그냥 주기로 하고 ‘2012 정부물품관리종합평가’의 관련지표를 손질한다고 밝혔다.정부물품관리종합평가의 주요 개선내용은 자원재활용 촉진과 불우서민지원을 늘리는데 초점이 맞춰진다.따라서 평가항목 중 재물조사 분야의 불용대상물품 활용비율과 정책평가분야의 불우서민 무상지원율 배점이 는다. 불용대상품 활용비율평가를 강화해 쓸 수 있는 물품을 폐품으로 버리는 것을 줄여 국가예산을 아끼면서 자원재활용 촉진도 꾀한다. 정부에서 쓰지 않는 개인용 컴퓨터(PC) 등을 비영리공익법인을 통해 장애인, 혼자 사는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저소득 다문화가정에 공짜로 주는 무상지원실적 평가 또한 강화된다. 조달청은 2009~2011년 (사)한국IT복지진흥원 등 18개 단체를 통해 개인용PC 등 20개 품목, 2644점(21억원어치)을 그늘진 사람들에게 줬다.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는 전 중앙관서를 대상으로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dBrain)상의 결산자료를 활용해 ▲기관별 물품수급관리의 적정성 ▲내용연수 연장 사용 ▲불용품 활용실적 ▲녹색제품 구매율 등 21개 평가지표에 따라 이뤄진다.조달청은 종합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월 우수기관에 대한 기관표창과 우수공무원에게 표창할 예정이다. 백종진 조달청 물품관리과장은 “조달청은 정부물품총괄관리기관으로서 2005년부터 2000여 중앙관서 및 산하기관들을 해마다 평가해 우수기관과 공무원에겐 상을 주고 미흡한 곳은 감사를 벌여왔다”고 설명했다. 백 과장은 “정부물품관리 종합평가지표개편과 방향은 자원재활용 및 불우서민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효율적 물품관리로 예산절감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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