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상반기 73만대 자동차처리..150만대 '초읽기'

선적을 앞둔 자동차들이 평택항 물류센터에서 대기중이다.

【평택=이영규 기자】경기도 평택항의 올해 상반기 수출입 자동차 처리량이 73만 대를 돌파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150만 대 처리도 기대된다. 평택항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째 울산항을 제치고 국내 자동차 처리량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올해 상반기 수출입 자동차 처리량이 73만1411대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4506대에 비해 19% 늘어난 수치다.  자동차별 처리실적을 보면 가아자동차가 가장 많았다. 기아차 처리량은 39만4335대로 지난해보다 16.5% 늘었다. 이어 수입차(6만6340대, 25.6%), 현대차(5만2112대, 14.7%) 순이었다. 특히 수입자동차의 처리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입차 브랜드를 보면 BMW가 1만8373대로 가장 많이 처리됐다. 메르세데스벤츠 1만769대, 도요타와 렉서스 1만148대, 아우디 7171대, 폭스바겐 6715대 순이었다. 최홍철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늘어난 데다, 한미 FTA와 한·EU FTA의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수입차의 증가가 한몫했다"고 말했다.최 사장은 특히 "평택항은 최 간조시 14m의 충분한 수심을 확보하고 미주, 유럽 등 세계를 연결하는 항로를 운항하고 있어 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도 자동차 처리실적 1위를 달성해 3년 연속 1위를 기록할 것"이라며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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