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원에도 불구 백화점 재고 바닥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일명 '고소영 과자'로 불리는 수입과자 '테라칩스'가 한 봉지(190g) 1만5000원에도 불구,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가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탤런트 고소영이 임신했을 때 많이 사먹어 유명세를 탄 '테라칩스'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현대ㆍ신세계ㆍ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에서 재고가 바닥났다. 테라칩스는 고구마, 토란 등 각종 근채류를 이용해 만든 과자로 홍화씨유, 해바라기씨유를 제외하곤 어떤 첨가물도 함유되지 않은 천연과자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비싸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어떤 첨가물도 함유되지 않은 '천연과자'라는 점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산다"며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 '아마존' 등에서 공동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 테라칩스를 구매한 적이 있다던 한 네티즌은 "홍콩에 있을 때 우리나라 돈으로 3500원에 사 먹던 과자"라며 "1만5000원에 팔리는 걸 사먹을 만큼 가치 있는 과자는 아니었다"고 평가했다.백화점 수입과자 코너를 찾은 30대 여성도 "평범한 사람들은 사먹을 엄두도 못 내겠다"며 "프링글스(1700∼2500원)나 리코스 나쵸칩(2380∼3500원)에 비해 5배 가량 비싼게 말이나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독점으로 테라칩스를 수입하고 있는 제이씨룩스 관계자는 "테라칩스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수입과자의 배송 문제와 천연과자라는 품목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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