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준의 포토레슨] 우즈의 '다양한 구질~'

간단한 스탠스 변화로 인텐셔널 드로우와 페이드 샷 만드는 법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올 시즌 이미 3승이다.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토너먼트, AT&T내셔널 등 메이저는 아니지만 아놀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 등 '전설적인 골퍼'들이 주최하는 빅 매치 우승이라는 게 의미있다. 우즈는 우승과정에서 특히 나무가 앞을 가로막은 위기에 처하자 공을 좌우로 휘어 치면서 그린을 직접 공략하는 '황제의 샷'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주에는 '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 15승째를 노리고 있는 우즈의 사진을 보면서 인텐셔널 드로우와 페이드 등 다양한 구질을 만들어보자. 초, 중급자들이라면 장해물이 있는 경우 당연히 다음 샷을 위한 레이업이 최상의 선택이다. '고수'들은 그러나 소극적인 전략만으로 일관해서는 발전성이 없다. 사실 샷을 의도적으로 감아 치며 다양한 구질을 구사하는 게 무조건 어려운 것도 아니다. 간단한 스탠스의 변형만으로 충분하다먼저 공이 오른쪽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인텐셔널 드로우 샷이다. 클럽 헤드의 면은 그대로 목표를 조준하고, 몸만 공이 처음 진행하는 방향(약간 오른쪽)으로 약간 틀어 선다. 여기서는 어깨의 방향이 가장 중요하다. 왼쪽 발이 약간 나온 스탠스다. 인텐셔널 페이드 샷은 반대다. 몸이 약간 왼쪽으로 향하고, 스탠스도 오른쪽 발이 약간 나온 오픈스탠스다. 공이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면서 낙하한다. 두 가지 경우 모두 셋업의 조정이 이뤄지면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하다. 자신의 습관과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색하다고 해서 스윙이 달라지면 어드레스의 변화는 아무 의미가 없다. 샷을 하기 전에 스윙 과정을 미리 머릿속에 그려보고 확실한 이미지를 잡아야 하는 까닭이다. 셋업이 완성된 이후에는 다른 모든 것은 잊고, 평상시처럼 스윙에만 집중하면 된다. 드로우 샷에서는 다만 공의 런이 많아진다는 것을 감안해 우드나 아이언을 잡을 때는 공을 떨어뜨릴 지점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전에서 엉뚱한 샷을 만들지 않으려면 당연히 연습장에서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거울이 있는 타석에서 몸의 방향과 스탠스를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연습을 반복하는 게 '왕도'다. 쉽지는 않은 과정이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다양하게 구질을 변형시킨다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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