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전과 찰떡 궁합인 레드와인 '파머스 립 페더웨이 쉬라즈'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본격적인 여름의 문을 여는 장마철이다. 장맛비에 몸과 마음 모두 축 처진다면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연인·가족과 함께 음식들로 기분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철 먹거리인 파전과 막걸리, 삼겹살엔 소주를 떠올리기 쉽지만, 분위기를 살려주는 와인을 과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장마철 먹거리와 어울리는 와인으로 장마철 불쾌지수를 날려보자.◇해물 파전·감자전엔 '화이트 와인'=비 오는 날엔 고소한 부침개나 파전이 생각난다. 신선한 해산물을 넣어 영양 만점인 해물파전은 적절한 산미로 파전의 기름기를 잡아주는 산뜻한 화이트 와인이 제격이다. 뷰마넨 씨크레토 소비뇽 블랑은 해산물과 완벽한 궁합을 자랑한다. 쇼비뇽 블랑 품종 하면 굴이 연상될 정도로 궁합이 잘 맞다. 깔끔한 미감과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신선한 산도는 해물파전의 해산물 맛을 더욱 살려진다. 차게 해서 맛이면 쇼비뇽 블랑의 독특한 맛을 더 즐길 수 있다.또한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이 특징인 감자전에는 산뜻한 과실 풍미가 상큼한 웁스 샤도네이가 제격이다. 웁스 샤도네이는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발효돼 과실미가 잘 살아있다. 레몬, 사과, 열대과일 향과 은은한 허브 향이 잘 어우러져 고소하고 부드러운 감자전과 조화를 이룬다.◇삼겹살·김치전엔 '레드 와인'=한국인의 대표 안주 삼겹살에는 타닌 성분으로 무게감이 느껴지면서 풍성한 아로마 향이 특징인 뷰마넨 그랑 리져브 카베르네 소비뇽이 제격이다. 카베르네 소비뇽과 쁘띠베르도, 쉬라, 카르미네즈 품종이 블렌딩 된 이 와인은 블랙커런트, 라즈베리 그리고 스파이시한 향이 조화를 이룬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의 기름기를 잘 잡아줘 감칠맛을 돋운다.또 김치전처럼 맵고 간이 강한 음식에도 레드와인이 잘 어울린다. 풍부한 타닌 맛이 입안의 매운 맛을 상쇄시켜주기 때문이다. 매콤새콤한 맛의 김치전에 파머스 립 페더웨이 쉐라즈를 함께 곁들여 보자. 우아하고 복합적인 타닌이 부드럽게 입안을 감싸며, 은근히 퍼지는 약간의 스파이시한 향의 조화는 김치전의 맛을 더욱 살려줄 것이다.김묵 와인센터 수석 소믈리에는 "비오는 날엔 흔히 막거리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음식의 감칠 맛을 돋우는 것은 와인이 제격"이라며 "장마철 대표음식과 와인 매칭으로 기분까지 쳐질 수 있는 지루한 장마철을 운치 있게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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