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학교 폭력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앞장선다

12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서 ‘폭력없는 좋은학교 만들기 운동본부’ 발대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난달 2일 투신자살한 대구의 한 고교생. 경찰 조사결과 수차례 학우들로부터 괴롭힘과 협박을 당한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한 자치구가 지역단체, 교육청, 경찰서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사회의 역량을 총집결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에 나선다.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12일 오전 10시 구청 대강당에서 따돌림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폭력없는 좋은 학교 만들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가졌다.발대식은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부적응 등 다양한 사유로 청소년 학업중단이 증가하고 있어 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발대식에는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노원경찰서장,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장, 노원구 태권도 체육관장과 지도사범 170여명이 참석했다.

노원구 폭력없는 좋은 학교 만들기 운동본부 발대식<br />

발대식은 명예본부장 추대패 증정, 현판증정, 축사, 선서식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오전 11시부터는 청소년 단체 임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교육에 참여한 단체는 노원구 청소년지도협의회, 청소년 육성회 노원지구회, 노원구 아동 위원협의회, 폭력 없는 좋은학교 만들기 운동본부 등 270여명이다. '위기청소년과 함께 하는 멘토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학교폭력예방 과 청소년을 품어 안은 지역사회의 역할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교육 내용은 ▲학교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학교폭력의 특징과 유형 ▲학교폭력신고 방법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할 일 등이다. 구는 이외도 지난 4월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학부모로 구성된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장, 주민자치위원장, 녹색어머니회, 자율방법대, 북부교육지원청, 청소년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지역대책협의회를 구성했다. 협의회는 지역단위 학교폭력예방 대책수립, 참여기관 및 단체별 학교폭력 예방대책 추진계획 논의, 유관기관간 상호렵력 지원방안등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기관별 역할분담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김성한 구청장은 “청소년기는 올바른 성인으로 자랄 수 있는 밑거름”이라며 “따돌림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지역단체 학부모 경찰관 등 의견을 수렴해 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예방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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