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랑스 정부가 푸조 시트로엥의 감원과 공장 폐쇄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최근 몇 년에 걸쳐 푸조에 수십억 유로의 공적자금이 투입됐음을 강조하며 정부가 직접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리솔 투렌 사회보건부 장관은 푸조의 감원 계획이 발표된 후 유럽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것을 수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하며 "푸조는 최근 몇년 동안 40억유로를 지원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돈이 아무런 대가 없이 푸조에 지급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이 문제를 검토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렌 장관은 정부가 전문가를 파견해 푸조의 전략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한 시간이 2주 가량 걸릴 것이며 이달 말께 푸조측과 회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조는 이날 대규모 감원과 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 8일 프랑스 자동차업체를 살리기 위한 구조적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장-마르크 아이로 총리에 의해 자동차 업계를 구하기 위한 계획이 발족했다며 다음달 방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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