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선두(15개)를 달리는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 괴력은 올스타전에서도 재현될 수 있을까.일본야구기구(NPB)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펼쳐지는 홈런 레이스 출전 선수명단을 11일 발표했다. 이대호는 1차전 팬 투표에서 퍼시픽리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4627표)를 받으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오릭스의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 라이온즈),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즈), 토니 블랑코(주니치 드래곤즈) 등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특히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는 발렌티엔은 이대호보다 9개 많은 24개의 대형아치를 쏘아 올렸다. 전체 2위의 블랑코 역시 16개로 이대호보다 1개 더 많다. 이대호와 퍼시픽리그 홈런 타이틀을 두고 경쟁 중인 나카무라도 왼 어깨 근육 부상을 털고 지난 10일 복귀해 선전이 예상된다. 불꽃 튀는 승부에서 이대호는 경험(?)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미 국내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2009년 올스타전 예선에서 가장 많은 6개를 쏘아 올린 데 이어 결승에서도 5개를 때려내며 1개에 그친 최희섭(KIA)을 가볍게 제쳤다. 결승에서 때려낸 5개의 홈런 가운데 4개는 장외홈런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단 한 개의 홈런도 때리지 못하며 예선 탈락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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