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금융감독당국이 실시한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은 은행이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새희망홀씨 등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6개 은행(산업, 수출입 은행 제외)을 대상으로 지난해 서민금융지원 활동에 대한 종합적 평가 결과 최우수등급인 1등급에 해당하는 곳은 없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은행들의 적극적인 서민금융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2월 서민금융지원활동 평가모델을 구축해 지난해 서민금융지원실적, 사회공헌활동 및 서민지원을 위한 노력 등을 반영, 회사별 등급을 산정했다.평가 결과는 국민·기업·부산은행이 양호한 성적으로 2등급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민은행은 저신용ㆍ저소득자에 대한 새희망홀씨 취급실적, 전환대출실적 등이 우수하고, 기업·부산은행은 가계대출 중 새희망홀씨 신규 취급실적, 금융사기 피해예방 활동 등이 우수했다"이라고 설명했다.다음으로 경남·농협·대구·신한·우리·전북·제주은행 등이 3등급을, 광주·수협·하나은행 등이 4등급을 받았다. 스탠다드차타드·씨티·외환 등 3개 은행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당국은 이번 평가를 금융회사 감독 및 검사업무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하위 등급(4, 5등급)에 해당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서민금융 관련 담당 임원과의 면담 등을 실시, 적극적인 서민금융지원활동을 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모델이 동반성장위원회의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을 위한 동반성장지수와 같이 은행과 고객인 서민?취약계층이 상생하는 서민금융 상생지수로 활용되도록 앞으로 계속 보완·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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