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클리앙)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3' 화면에 잔상이나 얼룩이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두고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한창이다. 11일 IT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갤럭시S3 HD 슈퍼 아몰레드(AMOLED) 화면이 '번인(Burn-in)'현상을 일으켜도 제조사인 삼성전자 측이 책임지지 않는다는 내용의 설명서 문구가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번인이란 화면이 오랫동안 정지된 상태로 유지되면 특정 화소의 특정 색상만 수명이 줄면서 이후에도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사용량에 따라 화소별로 수명이 달라지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품의 특성 때문에 생긴다.삼성전자는 갤럭시S3 제품 메뉴얼에 "스마트폰의 화면을 정지된 상태로 오랜 시간 실행하지 마세요. 화면에 잔상(화면 열화) 및 얼룩이 생길 수 있습니다"면서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에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적시해놓았다.갤럭시S3 설명서를 스캔해 올린 이 게시물은 순식간에 조회수 2000건을 넘기며 네티즌들의 다양한 댓글이 달렸다.아이디 '킬딘'은 "(스마트폰 화면 윗부분의) 상태바의 번인을 피하려면 5분마다한번씩 가로-세로로 전환해줘야겠다"며 "번인 방지 화면 보호기라도 개발해야겠다"고 꼬집었다.반면 아이디 'mindcraft'는 "처음엔 그렇지 않았는데 (스마트폰을) 중고로 팔기 전 그것을 악용하는 블랙컨슈머들이 많아서 내부 방침이 저렇게 바뀐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전작 '갤럭시S2'의 제품 설명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들어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갤럭시S2는 구입 1년 이내에 번인 현상을 겪는 이용자들의 무상AS 수리발생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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