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일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합의에 이은 영국 경제지표 호조 소식이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0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 오른 5675.14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80% 오른 3181.99, 독일 DAX30 지수는 0.88% 오른 6443.85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 IBEX35 지수 역시 0.62% 오른 6729.90을 기록했다. 영국의 지난 5월 제조업 생산은 이날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최근 1년래 가장 큰 폭이다. BOA가 경기둔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양적완화 규모를 500억파운드 확대하면서 경기둔화의 속도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영국의 제조업 생산이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지난 4월 0.8% 감소한 이후 한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 수출은 늘고 무역적자를 감소했다.블룸버그통신은 26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조사, 전월 대비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스페인 국채금리도 6%대로 떨어졌다. 한동안 7%대 금리를 기록하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영국 제조업 생산지표 개선에는 반가움을 나타내면서도 아직까지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를 내놨다. 필립 쇼 인베스텍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난 효과가 컸지만 하반기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예상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임철영 기자 cyli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