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5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3조2000억원 증가한 64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증가폭(2조5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지난 3월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56조7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의 증가폭(1조3000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 계절적 요인으로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기타대출의 증가세가 전월보다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일부 은행들이 상반기 실적을 위해 금리인하 등을 통해 가계대출을 확대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주택대출도 소폭(8000억원)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5월중 가계대출은 186조1000억원을 기록, 전월보다 1조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비은행권 대출 억제정책의 영향으로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전월(1조1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며 "비은행권 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6% 증가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가계대출 증가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조4000억원 증가한 413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비수도권은 1조8000억원 늘어난 22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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