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원 특허청장, 비상대책회의 긴급소집…감사담당인력 늘리고 직원 엄정 근무자세 교육·단속·점검 강화
특허청 긴급 간부회의 모습.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대전청사 내 특허청에 공직기강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이후 간부공무원들의 경찰입건 등 공직자로서의 기강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특허청공무원이 찜질방에서 여성을 성추행하다 경찰에 붙잡힌 데다 이달 들어선 외부기관에 파견 갔다가 돌아온 서기관급 간부가 만취해 부녀자를 때리고 경찰관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입건되자 비난이 쏟아졌다.이에 따라 김호원 특허청장은 4일 대전청사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직자로서의 엄정한 근무기강재확립 방안을 중점논의했다. 김 청장은 회의에서 “최근 일어난 직원의 공직기강 해이사건이 단순한 개인문제라 해도 이런 사례가 직원 모두에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청장은 “사소한 비위나 실수라 해도 되풀이되면 소속조직이나 공직사회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며 “모든 직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숙하고 엄정한 근무자세 재확립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특허청은 회의에서 감사담당인력을 늘리고 공직기강에 대한 교육, 단속·점검을 강화키로 했다.또 공직기강확립에 대한 공감대를 꾀하고 자숙결의를 다지기 위해 특허청 소속 모든 직원들이 참여하는 전체회의를 열어 자숙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김호원(맞보이는 줄 왼쪽에서 5번째) 특허청장이 간부회의를 소집, 근무기강 확립을 지시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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