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급 다이어트에 건강 해칠라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자주 볼 수 있는 상품 중 하나가 바로 다이어트 관련 제품군이다. TV CF는 물론 드라마 간접광고를 통해서도 유명 업체의 다이어트 식품을 자주 볼 수 있고,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광고툴을 통해 다이어트 상품정보를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노출의 계절 여름을 앞둔 마케팅 전략일 것이다. 실제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몸매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도하다가는 원하는 몸매는커녕 속병까지 앓아 고생할 수 있으니 계획을 세울 때는 신중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가령 무조건 금식을 한다면 단기간에 체중 자체는 줄일 수 있지만 체내의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등 인체에 필요한 필수영양분도 같이 줄어들 수 있다. 또 검증되지 않은 다이어트법도 경계해야 한다. 가령 술을 마셔 살을 뺀다는 이른바 ‘술 다이어트’의 경우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방법이다. 또 다이어트 식품이나 약물 등을 이용한 다이어트의 경우도 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시도하다가는 금전적인 손해는 물론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대체로 이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대부분의 경우는 심한 심리적 압박과 조급함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가 소화기능 이상이나 탈모, 골다공증, 우울증 등과 같은 신체적ㆍ정신적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기본적으로는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가장 쉬우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이기도 하다. 무조건 금식하거나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기 보다는 하루 세끼를 거르지 않고 규칙적으로 먹되, 식사량을 조금씩 줄여가는 방법을 택하면 좋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청량음료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 참지 않으면 열매도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식이요법과 함께 운동도 필요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운동을 할 때도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는데, 가령 체중이 많이 나가는 비만체형이라면 줄넘기나 달리기, 에어로빅과 같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체중부하가 적은 걷기나 자전거타기, 수영 등의 운동이 적당하다.다만, 식이요법과 운동 등 본인의 의지만으로 살을 빼기 힘들다면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체질량 지수가 35~40정도 되는 초고도비만인 경우라면 음식섭취량을 물리적으로 조절해주는 방법이 있다. 아예 위의 일부를 절제하거나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밴드를 삽입해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 등이 있다.그리고 비만 정도가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정도가 아니고, 특정 부위의 살 때문에 체형 자체가 불균형한 경우라면 지방흡입수술 등을 통해 체내 지방의 양 자체를 줄일 수 있다. 시술 부위에 레이저를 쏘여 지방을 분해한 후 녹은 지방을 흡입하는데 최근에는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도 지방흡입을 할 수 있어 시술에 대한 부담도 많이 줄었다.도움말 :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승규 기자 mai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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