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유럽 구멍난 배..정치통합이 해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유럽은 구멍이 나 가라앉은 배와 같다고 주장했다.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의 문제는 다양한 국가들이 연계돼 재정적자를 갖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는 물이 새고 있는 배와 같은 것이며 유럽은 계속해서 물을 빼내고 있으며 물을 빼내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지만 구멍을 수리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린스펀은 정치적 통합만이 현재 유럽의 금융위기에 대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유럽 위기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유럽의 정치 통합이며 나는 그 방향으로 서서히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린스펀은 문제는 정치 통합의 길로 가고 있지만 실제로 정치 통합에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그린스펀은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으로 아무도 한꺼번에 문제가 터지기를 바라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수방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최후의 순간에는 뭔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재정절벽에 의해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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