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베버 UBS회장 '국채 위기 빨리 끝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위스의 최대 은행인 UBS의 악셀베버 회장(55)은 “유럽 국채위기는 끝나겠지만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고 오랫동안 유로존에 남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버 회장은 2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인터뷰에서 유럽 정상회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한 주 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풀 한가지 해결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악셀베버 스위스 UBS은행 회장

그는 현재 유럽은 통화외에 더 많은 통합을 하지 않은채 작동하는 통화동맹을 도입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복잡한 과정에 있다고 말을 운을 뗐다. 그는 “우리는 연금제도와 실업보험,건강호범과 노인의료보험,국방 등 특정 국가가 재원을 조달하는 예산상의 큰 항목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면서 “연급 수급연령과 실업기여금과 급여라는 면에서 잘못 조정되면 단일 통화정책과 나란히 운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는 “따라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유럽이 착수한 것이 이들 시스템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풀이하고 “이런 일들이 어려운 것은 사고가 난 이후에 보험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며,이는 여름철 한 주말에 만들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청사진은 연말에 나올 것이며 의회 논의를 거쳐 앞으로 몇 년에 걸쳐 시행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지만 그는 유로존이 틀림없이 생존할 것이라고 믿었다.그는 “유럽 통합은 늘 주요국 특히 독일과 프랑스와 관련됐다”면서 “지난 12년 동안 큰 나라들이 앞으로 할 일을 결정하고 작은 나라들에게 알려줬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럽은 만인이 참여하는 절차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프랑스와 독일은 앞으로 몇 달동안 공동의 비전을 찾아 공동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에 대해 그는 “그리스가 떠날 위험에 처했다고는 믿지 않았다”고 단언했다. 유로존 탈퇴는 피가 머리로 확 솟구쳐 하는 결정으로는 생각해 볼 수 있으도 찬찬히 심사숙고한 결정으로는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았고 그리스 2차 총선으로 더욱 분명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유럽은 현재 미래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찾는 힘든 과정에 잇지만 유로존 국가들은 오랫동안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베버 회장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재정건전성 문제에 대해 헌법같은 규칙이 있어야만 한다지나치게 경직돼 있다’는 생각이 있다는 말에 대해 “독일에는 균형재정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는 헌법같은 규칙들이 있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었다”는 말로 설명했다. 즉 장기로는 명쾌한 공약,헌법같은 규칙있고 단기로는 약간의 융통성을 갖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단기 융통성은 물론이고 장기로 필요한 일을 할 도 완벽한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그는 장래에 유럽 기관들의 대표들이 청사진을 만들면 이들 두가지 목표 사이에 균형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그는 좋게 평가했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재정정책과 정책입안자들의 책임이라는 면에서 일부의 실패로 광범위한 정책을 시행했으며 비난받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금융안정과 장기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았다”면서 “당장 유럽의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낮아 중앙은행들은 이런 여건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은행권에 유동성을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일종의 거래의 일부라고 규정했다. 베버 회장은 “정부의 자금투입은 시간이 훨씬 더 길게 걸리고 실제로 있지도 않다”면서“ 정부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압박하는 것은 중앙은행에 달려있다”고 주문했다.독일 지겐대를 졸업한 악셀 베버회장은 본대학교수,국제결제은행은행 이사, 독일중앙은행인 독일연방은행 총재를 거쳐 지난 5월3일 UBS회장에 임명됐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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