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몰고 온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끊임없이 세계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PIGS(포르투칼·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은 끊임없이 세계경제를 괴롭히고 미국은 더블딥에 빠져들 것이라는 석학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잃어버린 20년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금의 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폭풍이 몰아치는 태평양 한가운데 작은 돛단배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2008년 금융위기 발생을 예건해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지닌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경영대 교수는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으로 세계경제는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역발상에 투자하는 이들은 세계경제의 위기는 곧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표적인 인물들이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과 조지 소로스다. 이들은 현재 글로벌 경제가 최대의 위험상황에 처해 있지만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다.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은 “세계 경제는 위험하다. 하지만 미래는 사야 한다”고 투자를 권했다. 심지어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을때 미국의 한 일간지 사설에서 “탐욕을 부릴 시기가 왔다”며 투자에 적극 나설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헤지 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조지 소로스는 투자 방식은 버핏과 다르지만 위기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앤서니 볼턴 역시 “좋은 투자자는 위기가 기회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역발상의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공포를 사라는 말이 있다. 이는 비단 주식뿐만이 아니다. 경제상황이 좋을 때 투자하는 것보다 최악의 상황이 경제를 위협할 때 투자에 나서는 것은 정설처럼 알려져 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투자는 ‘백전백패’다. 안전을 우선으로 하고 좋은 상품을 고르는 통찰력, 철저한 분석과 전략만이 투자에서 승리할 수 있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면 투자는 내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절대로 망각해서는 안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온오프라인 금융박람회인 머니엑스포는 위험에 노출해 있는 세계 경제 상황에서 어떤 상품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제공하고자 한다. 오는 8월까지 2개월 동안 이코노믹리뷰와 ‘2012 머니엑스포(Money Expo, www. moneyexpo.co.kr)’는 은행과 증권, 카드·보험, 부동산 분야의 투자 전략과 함께 분야별 전문가들의 재테크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 예정이다. ‘역발상의 가치’라는 주제로 2달 동안 펼쳐질 머니엑스포는 한국투자금융협회, 대한건설협회,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이 후원하며 50여개 기업들이 참여한다. 머니엑스포는 세계 경제가 길을 잃고 헤매는 요즈음 투자자들의 ‘눈과 귀’를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이코노믹 리뷰 홍성일 기자 hsi@<ⓒ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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