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글리벡 절반가격에 공급'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일양약품이 자사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에 대한 약가협상을 마무리했다. 이 약이 개발되기 전 시장을 독점한 '글리벡'에 비해 절반에 불과한 가격이다. 일양약품은 "환자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정해진 약값은 지금까지 일양약품이 언급해온 20-30% 수준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다. 일양약품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약가협상을 통해 자사의 슈펙트 약값을 1일 6만 4000원에 정했다고 25일 밝혔다. 1개월 약값은 179만 2000원으로 건강보험 부담금을 뺀 순수 환자부담 가격은 한 달에 8만 9600원이다. 이는 경쟁품 '글리벡'에 비해 47% 낮은 가격이다. 이봉호 일양약품 홍보팀장은 "기존 치료제 약가에 20~30% 낮춘다는 입장을 뛰어 넘는 혁신적인 약가 결정으로 '저렴하고 경제적인 약가로 치료제를 보급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한 일양약품의 의지를 보여준 결과"라고 말했다. 약가결정과 함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게 된 일양약품은 아시아권 시장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백혈병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경제적인 약가를 무기로 슈펙트를 공급한다면 빠른 시일 내 표준 치료제로 자리 잡아 시장안착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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