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수성동 계곡
이와 함께 추사 김정희의 시 ‘수성동 우중에 폭포를 구경하다’ 등 많은 시가 전해지고 있다.조선 후기에는 박윤목 등 중인층을 중심으로 저명한 시사(詩社)가 결성되는 등 상류층 전유물로 여겨지던 문학이 사회저변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만든 조선 후기 위항문학(委巷文學)의 본거지로 알려져 있다.특히 계곡 아래에 걸려 있는 돌다리는 겸재 정선의 그림에도 등장하며 도성 내에서 유일하게 원위치에 원형 보존된, 통돌로 만든 제일 긴 다리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된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조선시대의 명승지 수성동 계곡은 마치 숨겨두었던 타임캡슐을 열어 보는 듯한 신비로운 느낌을 가지게 되는 곳”이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공원이자 역사박물관인 종로가 새로운 가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