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싸中企]경동나비엔, 미국·중국·러시아에도 '뜨끈뜨끈' 아랫목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경동나비엔은 대표적인 내수업종으로 꼽히던 보일러를 수출 산업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92년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보일러를 수출한 경동나비엔은 중국 현지 생산판매 법인과 미국 법인을 설립하며 수출 시장을 확대했다. 현재 보일러와 온수기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는 미국ㆍ러시아ㆍ유럽ㆍ중국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이른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가스비 절감 효과와 편리한 온수기능을 내세워 지난해 순간식 가스온수기 부문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콘덴싱 본고장인 영국에 콘덴싱보일러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와 같은 신규 시장 개발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해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보일러 및 가스온수기 전체 수출액의 73%를 점유하며 21년 연속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동나비엔은 현재 콘덴싱 기술을 뛰어넘어 차세대 그린 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털링엔진 및 연료전지 micro-CHP는 스털링엔진 및 연료전지와 콘덴싱보일러를 통합해 전기ㆍ온수ㆍ난방에너지를 동시에 공급해주는 저탄소 고효율기기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국책과제 총괄 주관 기업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는 물론 향후 유럽의 유명 기업들과 당당히 기술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1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3 반열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오는 2014년까지 경기 평택 서탄면에 1500여억원을 투자해 서탄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서탄공장이 완성되면 연간 1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 최대 230만대라는 세계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최재범 대표는 "향후 10년 안에 글로벌 톱3에 진입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에너지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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