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20일 페루 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소에는 1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20일 새벽 대전 충남대병원에 차려진 한국수자원공사 김병달 팀장의 빈소에도 지역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서소문동 해외건설협회에 마련된 페루 헬기추락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홀로 찾았다. 박 전 위원장은 "참으로 안타까운 희생이라 생각한다"며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경제 개발이 있기까지 소중한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희생되신 모든 분들이 편히 영면하시길 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조문 후 방명록에 이름만을 적은 채 조용히 분향소를 떠났다. 따로 글을 남기거나 하지는 않았다.이인제 선진통일당 대표도 이날 오후 5시께 문정림 의원 등 조문 행렬을 이끌고 분향소를 찾았다. 그도 "안타깝다"며 짧게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방송인 이정길씨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그는 "연예인이긴 하지만 국가적인 손실인데 관련 분야 따질 것 없이 조의를 표하는 게 맞다"며 애도했다. 이 씨는 대한주택보증 CF에 출연하기도 하고 건설업계에 관심이 많아 건설관련 인맥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덕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내일 발인인 관계로 밤에도 많은 조문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에서도 조문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20일 새벽에 빈소가 차려져 22일 아침 발인 예정"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건설인들이 빈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이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방송인 이정길씨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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