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왼쪽)과 독일 카코(KACO)사의 랄프 호프만 사장이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에서 ESS 공급 및 R&D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br />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나석윤 기자] 삼성SDI가 독일 카코(KACO)사에 가정용 및 산업용 ESS(전력저장장치)를 공급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SDI는 카코와 지난 13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에서 ESS 공급 및 연구개발(R&D)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카코는 태양광 인버터(전력 변환 장치) 세계 2위의 생산업체로 전 세계 9개국에 생산 및 영업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이번 계약은 삼성SDI가 ESS 배터리 모듈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를 카코에 공급하고 카코가 PCS(전력제어장치)를 추가해 완제품을 제작하고 최종고객에게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ESS 제품은 가정용 5.8kWh급과 산업용 100kWh 이상 급이며 올해 말부터 유럽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SDI는 유럽 ESS 시장 선점 및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카코는 리튬이온 2차전지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삼성SDI의 ESS를 공급받게 됨으로써 한층 더 강화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선 삼성SDI로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ESS 시장은 생산한 전력의 효율적 관리 차원에서 부가가치가 큰 사업 분야다.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50%의 고성장을 기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카코 입장에서도 제품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리튬이온 2차 전지 분야 세계 1위 업체인 삼성SDI와 손을 잡음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ESS 분야에서 삼성SDI의 세계 최고 배터리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 회사의 태양광 사업과 연계해 ESS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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