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직장인 41% '내 이직은 실패한 선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연봉 인상이나 개선된 근무환경 등을 기대하며 이직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 가운데 이직이 기대만큼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5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1%가 '내 이직은 실패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이직이 실패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 이유(복수응답)로는 '근무조건이 기대했던 것과 달라 실망했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50.3%) 이어 '연봉 조건이 기대 이하라서'(33.7%),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31.9%), '나의 성장에 도움되지 않아서'(28.3%), '업무 내용이 기대에 못 미쳐서'(20.7%), '기업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워서'(15.2%), '동료들과 업무 스타일이 잘 맞지 않아서'(14.4%), '새 업무에 적응하기 어려워서'(7.7%) 등의 순이었다.이들의 61.3%는 '이직 전 직장이 더 나았다'고 답했으며, 41%는 이직을 후회해 1년 이내 조기 퇴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절반이 넘는 59.9%가 '연봉, 안정성 등 뚜렷한 이직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꼽았다. 이 밖에 '본인의 경력관리에 맞춰 이직을 결정해야 한다'(14.1%), '전 직장에서의 성과 및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9.4%) 등의 의견도 나왔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이직을 결심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성공적인 이직을 꿈꾸지만 현실은 다르다"면서 "특히 막연한 기대감에 선택한 이직은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은 만큼 자신의 현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옮기려는 기업의 조건을 꼼꼼히 따져본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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