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FTA 협상 연내 재개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우리나라가 캐나다와 올해안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개한다.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멕시코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로스카보스 힐튼호텔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지난해 양국간 교역이 100억 달러를 넘어선 점을 평가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한-캐나다 FTA 협상은 2005년 시작됐지만, 2008년 3월 쇠고기 수입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중단됐었다.두 정상은 FTA 협상 재개와 함께 양국간 교역·투자 증대는 물론, 셰일가스 등을 포함한 에너지·자원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두 정상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중단 등 국제적인 의무를 이행하고 북한 주민의 인권과 삶의 질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북한 문제와 관련해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아울러 내년이 양국 수교 50주년이 되는 점에 주목하고 1993년 아시아-태평양 경제동맹체(APEC) 정상회담 계기에 수립된 '한-캐나다 특별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하퍼 총리의 이번 회담은 두 정상간 다섯 번째 회동"이라며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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