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의 숨겨진 보물 캐다’ 기획전시

국가기록원, 19일~12월31일 정부대전청사…제헌헌법 초고, 이승만 전 대통령 일기·편지 등 160여점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미외교 밀사로 미국에 갔을 때 받은 여권(1904. 10. 22)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시 서구 둔산동 정부대전청사 지하 전시실에 가면 이승만 전 대통령 일기·편지 등 평소 보기 힘든 각종 기록물들을 올 연말까지 볼 수 있다.국가기록원(원장 송귀근)은 19일부터 12월31일까지 정부대전청사 국가기록원 기획전시실에서 ‘민간기록의 숨겨진 보물을 캐다’는 주제로 국가지정기록물 기획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전시회에선 귀중한 민간기록 관련 문서, 이미지, 영상 등 160여 점이 선보인다.

유진오 제헌헌법 초고(1948. 4)

특히 ▲유진오가 쓴 제헌헌법 초고 육필원고 ▲안재홍이 미군정 민정장관으로 재직 때 작성한 공문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04년부터 쓴 일기와 친필편지 ▲안창호가 미주 국민회에서 임시정부 재원마련을 위해 발행한 대한민국 공채 등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정부수립시기의 역사 등을 볼 수 있다.강성천 국가기록원 기록편찬문화과장은 “2008년부터 국가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민간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 보존·관리·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과장은 “이번 전시회는 국가지정기록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간기록유산의 체계적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덧붙였다.

'조선어 큰사전' 편찬원고(1929~1942년)

새마을운동 마을 기록(1978년)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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