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박원순 시장이 15일부터 27일까지 9박 13일 일정으로 남미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5개 대표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방문도시는 브라질의 ‘벨로오리존치’,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루’, ‘쿠리치바’와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이다. 박 시장은 이 도시들의 '환경·교통·상수도 정책' 등을 둘러볼 계획이다.박 시장은 "남미 도시들은 도시발전 철학이 서울과 유사해 서로 배울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먼 거리로 인해 그동안 도시 간 교류가 활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순방의 목적은 멀지만 가까운 대륙 남미를 향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번 순방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정책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울에 적용 가능한 각 도시의 정책 모범사례를 찾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남미의 경제적 중요성이 매우 커짐에 따라 우호협력관계를 선도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고, 친환경도시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도시들과 협조관계를 유지하고자 일본, 홍콩에 이어 남미를 박 시장 취임 후 세 번째 순방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박 시장은 이번 순방일정 동안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에서 열리는 ‘자치단체 국제환경협의회(ICLEI)세계총회’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C40기후리더십그룹 회의’, ‘기후변화세계시장협의회(WMCCC)’ 등에 국제환경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그는 순방 첫 일정으로 17일(현지시간) 콘나드 오토 짐머만(Konrad Otto-Zimmermann) ICLEI 사무총장과 ICLEI 동아시아본부 서울유치 및 운영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한다. 오는 10월 개소하는 동아시아본부는 동아시아지역 회원단체간 교류협력증진 사업 추진하고 녹색성장네트워크확립, 동아시아 지역도시 발전 및 에너지 전략 개발 등 역할하게 된다. 19일 박 시장은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Rio+20) 연계행사로 열리는 ‘C40기후리더십 그룹회의’ 원탁토론에선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뉴욕시장, 에두아르도 파에스(Eduardo Paes) 리오데자네이루시장, 음포 프랭크린 타우(Mpho Franklyn Tau) 요하네스버그시장과 함께 패널로 참가한다. 21일에는 상파울루시를 방문, 지베르투 카사브 상파울루시장, 22일 세계적인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 도시인 쿠리치바시 루치아노 더치(Luciano Ducci) 시장과 연이어 만난다.박 시장은 마지막 일정인 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방문, 마우리시오 마크리 부에노스아이레스시장을 만나 교통·IT·전자정부·상하수도 등 서울의 우수한 분야에 대해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에서 오래된 오페라극장을 서점으로 활용하고 폐선로를 거리공연장으로 탈바꿈시킨 부에노스아이레스시의 사례를 직접 보고, 서울시 문화유적 및 도시공간재활용 벤치마킹 포인트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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