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 게임중독 고민상담 가장 많아'

男청소년, '일탈 및 비행' 고민 3년새 2배 증가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서울의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는 '인터넷 게임 과다 사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가출, 음주, 흡연 등 '일탈 및 비행'과 관련해 고민하는 남자 청소년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21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상담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상담을 받은 청소년 77만2696명 가운데 인터넷 게임, 쇼핑, 음란물 과다 사용 등 '컴퓨터·인터넷 사용' 상담이 19만1184명(24.7%)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학업·진로'(17.6%), '일탈 및 비행'(13.2%), '대인관계'(12.2%), '정신건강'(7.0%), '가족'(6.8%) 등이었다. 이중 '컴퓨터·인터넷사용'관련 상담은 2009년 28.1%에서 지난해 24.7%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학업·진로'(13.5%→17.6%), '일탈 및 비행'(9.6%→13.2%), '정신건강' 5.7%→7.0%) 문제와 관련된 상담은 꾸준히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고민하는 부문도 다르게 나타났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남자 청소년에 비해 따돌림, 왕따, 친구관계, 이성교제 등 '대인관계'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또 남자 청소년은 학교폭력, 가출, 금품갈취, 음주, 흡연, 잦은 외박 등 '일탈 및 비행'과 관련된 상담이 2009년 3만544명에서 2011년 6만5513명으로 2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들의 고민을 언제나, 보다 전문적으로 듣고 해결하기 위해 지난 97년부터 청소년상담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늘려 거의 모든 자치구에 1개소씩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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