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삼성전자]현대모비스, 자체기술력·해외경쟁력 확보

현대기아차그룹의 종합 부품회사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기아차와 함께 그룹의 3각 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받는데다 자체적인 모듈의 확대로 인한 해외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핵심부품, 전장부품 사업 등 미래 먹거리에서도 강점을 보이고 있다. 여타 부품업체와 달리 마진이 두 자리수인 AS부품사업 및 금융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다. 자동차 기술개발의 역할이 대형 부품사로 전환되면서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모비스의 역할도 점점 강화될 전망이다. 2000 년대에 가장 중요한 자동차의 상품성 경쟁력 요소는 친환경과 안전/편의성이다. 이러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동차산업에는 전기, 전자, IT, 반도체, 통신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여러 기술들을 접목해 각각의 시스템을 완성시킬 수 있는 부품업체가 필요하게 된다. 지속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신차효과에 대한 수혜도 기대된다. 최근 출시된 기아차의 K9에는 현대모비스의 어댑티브 풀 LED 헤드램프,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텔레메틱스 시스템(UVO)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들은 시간이 지나면 장녀스럽게 현대기아차의 다른 차종들로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핵심전장부품 매출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고, 이 위상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지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은 본격적인 OE 사업 확대를 통해 지금까지 높은 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의 해외 OE 매출 비중은 2011 년 기준 약 7% 정도(A/S 부품 매출 제외시 약 9%)로 경쟁사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해외 고객 구성을 보면 다임러, VW, BMW,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포함돼 있고, 2011 년일본의 완성차 업체들과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들과 공급이력을 쌓아가면서 해외 OE 사업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기대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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