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파(碧波) 이창배 명창의 경기소리 축제

성동구, 14일 소월아트홀에서 벽파(碧波) 이창배 학술대회와 기념공연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대한민국에 살면서 우리는 얼마만큼이나 우리소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지역 출신 경기소리 중시조 벽파(碧波) 이창배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기념하기 위해 14일 행당동 소월아트홀에서 경기소리 축제로 학술대회와 기념공연을 선보인다. ‘벽파(碧波) 이창배, 그의 생애와 예술세계’라는 테마로 벽파의 음악에 대한 특별강연 '벽파 누구인가?'와 '벽파의 경기소리 보급활동' 등 제4주제까지 주제별 강연이 열린다. 강연 후에는 좌장 서한범 한국전통음악학회장 진행으로 패널과 열띤 토론의 장도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선소리산타령 예능보유자인 황용주, 최창남 등 예능보유자 200여명이 참여, 선소리산타령 경기민요 서도민요 휘모리잡가 송서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소리 축제 포스터

정통성과 현대적 감성이 함께 하는 신명난 무대를 선보여 관객과 신명을 통한 소통으로 전통예술에 대한 문화적 유연성과 풍요로움을 공감하며 우리 것의 진정한 멋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당시 유명한 선소리패는 뚝섬패 왕십리패를 비롯 한강패 성북동패 과천방다리패 등이 있었다. 한 때 뚝섬패는 궁중에 불려가 소리를 하기도 해서 유명했으며, 살곶이다리에서는 정월대보름날 선소리패들이 모여 기량을 뽐내었다는 기록이 다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앞으로 성동구는 경기소리 메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임을 상기하고 다시 한 번 경기소리가 화려하게 울려 퍼지도록 지역 특색이 담겨있는 경기소리를 독특한 문화축제로 개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소리 축제는 성동구 홈페이지 또는 문화체육과(☎ 2286-5203)로 예약할 수 있다.초등학생 이상 구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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