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1일 민원안내실 앞 5m 높이…충청지방우정청과 손잡고 부모님께 편지 보내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대전현충원에 대형 ‘하늘나라 대형우체통’이 설치됐다.국립대전현충원(원장 민병원)은 1일 오전 11시 민원안내실 앞에서 하늘나라 대형우체통 개설식을 충청지방우정청(청장 장석구)과 함께 가졌다.우체통은 3.3m×3.6m×5m 크기로 위쪽의 날개는 호국영령에게 유가족을 포함한 국민들이 보내는 편지와 호국영령이 쓴 답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아래쪽의 빨간 색 우편함은 우정청의 심벌컬러를 적용, 다양한 키 높이의 참배객들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행사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경과보고, 장석구 충청지방우정청장·민병원 국립대전현충원장·왕종근(아나운서) 일일명예원장 인사말씀, 제막식, 김상식 목원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의 작품설명, 유가족과 학생들의 편지쓰기와 우체통에 편지 넣기 순으로 이어졌다.행사장엔 ▲20여 년간 아들 묘소에 700여 통의 편지를 쓴 전새한 이병 아버지 전태웅 씨 ▲집배원 최초 현충원에 안장된 차선우 집배원 유가족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은 일일명예원장에 위촉된 아나운서 왕종근 씨가 특별히 참석했다.민병원 국립대전현충원장은 “비 오는 날 유족이 쓴 편지가 빗물에 젖는 모습이 안타까워 충청지방우정청과 함께 하늘나라 우체통을 만들게 됐다”며 “유족은 마음 놓고 그리움의 편지를 쓰고 방문객들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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