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5월 경기체감지수가 2년반래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5월 유로존 경기체감지수(ESI)가 90.6으로 전달 대비 2.3 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 91.9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영국과 스위스 중앙은행이 유로존 붕괴에 대비한 비상 대책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EU 집행위는 문제 은행을 구제하는 방안에 대한 실무적인 논의에 나서고 있어 유로 국가들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 집행위는 제조업·소매업을 비롯 전 산업 분야에서 기업 경기신뢰지수(BCI)가 모두 하락했다고 밝혔다.제조업 신뢰지수는 -9에서 -11.3으로 낮아지며 2010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 신뢰지수 역시 -2.4에서 -4.9로 크게 떨어졌다.그러나 집행위는 유로존과 EU 27개국의 소비자 경기신뢰지수(CCI)는 모두 상승했다면서 이는 소비자들의 향후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되고 실업 공포감이 크게 완화된 덕이라고 설명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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