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가자' 빨라진 무더위에 수영복 매출 63%↑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예년보다 빨리 찾아 온 무더위에 5월부터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들의 바캉스 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수영복, 선글라스, 모자, 비치웨어 등 바캉스 대표상품들이 평균 40~60%의 신장율을 나타냈다.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가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5월부터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신세계는 분석했다.상품별로 보면 여름 바캉스 대표 상품인 수영복이 63%의 가장 높은 매출신장율을 보였다. 4월 말부터 수영복 할인 이벤트를 시작할 정도로 수요가 빨라진 것.또 일부 해수욕장의 경우 이달부터 개장하는 등 전국 해수욕장 개장시기가 한달가량 앞당겨지며 각 점포별로 레노마, 엘르, 필라 등 유명 브랜드에서 이월상품을 최대 4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바캉스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글라스도 5월부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선글라스 매출은 지난해 대비 48% 늘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일주일간 2012년 아이웨어페어를 전점에서 연다.전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시작하는 이번 행사에는 펜디, 세린느, 비비안웨스트우드, 칼라거펠트, CK 등 총 60개 브랜드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이다.행사기간 동안 브랜드별 20~50% 세일과 함께 다양한 특가 상품을 준비했다. 셀린느 최대 50%, 코치 최대 30%, 비비안웨스트우드, 에스까다, CK 등 20% 할인판매하며 게스 선글라스 7만원, 질샌더 선글라스 9만원, 펜디 선글라스 15만 5000원 등 특가상품을 선보인다.또한 일부 브랜드의 경우 상품권 사은행사는 물론 막스마라 목걸이, 아동용 선글라스 등 사은품도 풍성하게 마련했다.1년에 한번 하는 대형행사인 만큼 신세계 본점에서는 6일 선글라스 코디쇼를 1층 행사장에서 열고 올해 유행하는 선글라스 트렌드를 소개해 고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플라스틱 아일랜드, LAP, 써스데이 아일랜드, 세컨스킨 같이 비치웨어로 즐겨입는 브랜드도 5월 매출이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LAP이 156%, 세컨스킨은 310%로 높은 매출 실적을 보였으며 플라스틱 아일랜드, 써스데이 아일랜드도 각 25%, 17% 신장했다. 맥시드레스, 튜브탑 등 여름 대표 단품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담은 "한달 가량 빨라진 여름날씨로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옷 판매에 돌입하는 등 여름 상품 강화에 나섰다"며 "특히 올해는 5월 초에 개장하는 해수욕장도 있을 정도로 바캉스 또한 빨라져 관련 상품 구성 및 행사 강화를 통해 빨라진 고객 수요에 적극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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