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이영규 기자]한국 가요사의 산증인이자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박물관이 경기도 광명시에 건립 추진된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20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이미자 효(孝)콘서트'에 앞서 이 씨와 오찬을 함께 하며 "국민가수로 추앙받는 이미자 씨의 박물관을 광명시에 건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양 시장은 특히 "역사적 상징성을 갖고 있는 대중 예술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박물관 건립은 꼭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대중문화 예술계가 국민들의 성원을 모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광명시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미자 씨는 한국 가요사 전체를 상징하는 박물관을 건립하자는 광명시의 검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이날 콘서트에서 '동백아가씨'를 시작으로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등 30여 곡의 히트곡을 불러 청중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씨는 72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탄탄한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바이브레이션으로 체육관을 가득 메운 2000여 명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공연에서 이 씨는 30주년 기념곡 '노래는 나의 인생'을 비롯해 5년에 한 곡씩 발표한 기념곡들과 작곡가 박춘석, 고 백영호 씨의 곡으로 채워진 무대를 선보였고 자신의 가장 큰 라이벌이자 대조적인 음악인생을 보여줬던 패티김의 '사랑의 맹세'를 부르기도 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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