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대기업 담합 근본적 근절돼야'

靑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들 충격 크다..전경련 중심 자율 노력 협의하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대기업들의 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이 큰 만큼 대기업 담합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근절될 수 있도록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정부도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대기업들이 담합하는 것은 국민들 정서에 좋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계속 강조해온 것처럼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기업의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라며 "대기업이 동반성장과 마찬가지로 가격 담합에 대해서도 인식과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그리스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각 부처가 전문가, 경제단체 등과 협의를 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면서 "국민들이 이 사태로 불안해 하지 않고 정부 정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대비해달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으로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만들어진 것과 관련해 "저출산 문제와는 별도로 고령화 문제를 이 위원회 수임을 줘서 대책을 마련하든 해당부처가 준비하든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이어 "각각의 사람들이 개별 경험이 다를 테니 재취업, 창업, 봉사 등 다양하게 재교육을 받을 수 있고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이날 수석비서관회의는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윗도리 없이 셔츠 차림으로 열렸으며, 여름철 동안 국무회의 등 대통령 주재 회의도 편안한 복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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