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기아차가 발명 특허를 많이 내는 연구원들에게 최대 1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상 제도를 시행한다.현대·기아차는 18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의 창의적 개발 및 발명 활동을 격려하기 위한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2012 현대·기아차 인벤시아드’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직무발명 특허 보상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연구원들이 제안한 특허 라이센스에 의해 특허/기술 로열티이 발생했을 경우 최대 10억 원까지 보상키로 했다.이번 ‘직무발명 특허 보상제도’는 ▲차량에 적용된 특허, 상품성 향상, 성능 향상 등의 특허 활용도를 평가하는 ‘실적 보상제도’ ▲특허 및 기술 계약에 의한 로열티 수입 발생시 보상하는 ‘라이센스 계약 보상제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실적 보상제도’는 실제 차량에 적용된 등록 특허 중 상품성 및 성능 향상 등 특허 활용도를 평가해 발명자와 기여자에게 등급별로 발명 안건당 최대 2억 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어린이 상해 방지를 위한 ‘자동차 시트의 승객판별장치’를 개발한 책임연구원에게 1500만원을 지급한 것을 비롯해 지난 한해 동안 총 100여 명에게 1억9000여 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라이센스 계약 보상제도’는 특허 및 기술로 인한 로열티가 발생할 경우 로열티 수입의 일정 부분을 발명자에게 보상하는 제도다. ‘라이센스 계약 보상제도’는 지난해까지 최대 3억 원이 지원됐는데 올해부터는 최대 10억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도록 상향 조정됐다. 한편 지난 18일 열린 2012 현대·기아차 인벤시아드에서는 ▲높은 열효율 성능 확보가 가능한 ‘배기열 회수 머플러’가 영예의 대상을 ▲어떠한 충돌 조건에서도 운전자를 보호하는 ‘역회전 브레이크 페달’과 ▲자동변속기 문자 조명 고급화를 구현한 ‘인테리어 컬러 조명기술’이 최우수상을 받았다.현대·기아차는 해마다 우수 발명자, 최대 특허 출원 및 등록자 등에게 포상금뿐만 아니라 세계적 발명 박람회인 ‘제네바 국제발명전시회’ 참관 기회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들을 자동차 기술에 접목시킬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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