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수하물처리 시스템 정확성 세계 최고'

다국적 항공정보기술협회 SITA 발간 자료에서 밝혀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정확성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다국적 항공정보기술협회인 SITA에서 발간한 수하물 보고서(Baggage Report 2012)는 지난해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의 수하물 10만개 당 미탑재 수하물 발생건이 평균 4개에 불과해 0.004%의 오차율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유럽공항 평균 20개, 미국공항(국내선) 평균 7개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정밀한 기록이었다. 인천공항공사는 과학적 품질 관리와 꾸준한 개선이 비결이라는 분석이다.인천공항 개항 이후 지속적으로 수하물처리시설의 운영·유지보수 전반에서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개선작업을 수행하는 한편, 6시그마 품질관리기법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점을 발굴하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분석·해결하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수행해 와 이처럼 정밀한 수하물처리시스템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또 철저한 시설 예방점검/정비,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연 31회의 장애 시나리오별 비상훈련, 장애 경향분석을 통한 종합안정화대책 시행과 더불어 항공사/조업사의 고품질의 체크인 및 지상조업 서비스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환승수하물 첨두 예보제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시행함으로써 환승수하물 집중도에 따른 3단계(Green, Yellow, Red) 구분 예보로 조업 및 유지보수 인력을 시간대별로 탄력 배치토록 하여 원활하게 수하물 연결이 이루어지도록 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 벤치마킹을 위해 해외 학계, 정부, 공항당국 등에서 지난해에만 30회에 걸쳐 3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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