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위성 아리랑 3호, 18일 새벽 우주로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다목적 인공위성 아리랑 3호가 18일 새벽 일본에서 발사된다. 아리랑 3호는 우리나라 최초로 1m이하 해상도까지 관측할 수 있는 지구관측위성으로 세계 지구관측 위성영상 시장 진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랑 3호를 탑재한 ‘H-IIA 발사체’가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 발사대로 이송된 모습. <br />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리랑 3호는 일본 다네가시마 발사장에서 18일 오전 1시 39분경 발사된다. 발사 준비는 17일 완료됐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GCOM-W1 위성 등과 함께 ‘H-IIA 발사체’에 조립된 상태로 발사대까지 이송돼 발사를 기다리는 상태다. 최해진 항우연 다목적실용위성 3호 사업단장은 "발사 지연 가능성은 낮다"며 "밤에 바람이 초속 5~6m 정도로 다소 세게 불 것으로 예보됐지만 초속 12m까지는 발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리랑 3호의 해상도는 70cm다. 가로X세로 70cm인 지상 물체를 위성이 685km 상공에서 판별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 상업용 위성영상판매 시장에서는 0.41~0.87m 사이 해상도를 지닌 서브미터급 위성들이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리랑 3호로 초고해상도 위성영상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세계 지구관측 위성영상 시장은 2018년까지 39억달러(약 4조5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상도 1m급으로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도 2200만달러(약 235억원)의 직수신권 판매와 약 26억원의 개별영상 판매 실적을 올렸었다. 아리랑 3호가 촬영한 영상은 공공안전, 재해재난, 국토ㆍ자원관리, 환경감시 등에도 활용된다. 아리랑 3호는 이륙 976초 뒤 지구 상공 676km에서 로켓과 분리된다. 발사 39분 뒤에는 남극에 있는 노르웨이 KSAT 사의 트롤 지상국과 원격 교신한다. 1시간 29분 후에는 KSAT사의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교신하게 되는데, 이 때 태양전지판이 성공적으로 전개됐는지 일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항우연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은 1시간 40분 후로 이 때 태양전지판이 완전히 펴 졌는지 등 발사 성공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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