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가슴이 둥둥 떨립니다.”17일 아시아경제 주최 제3회 직장인 밴드대회에 참가한 ‘NMI’의 보컬 박상용(34)씨는 리허설을 마친 후 상기된 표정으로 참가 소감을 전했다.‘NMI'는 모바일 TV솔루션 업체인 ’NMI코리아’ 회사 동료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밴드다. 밴드 동호회 활동으로 처음 만나 올해로 결성된 지 햇수로 5년째다. 보컬 박상용(34)을 비롯해 베이스 이경주(37), 키보드 김민주(32), 리드기타 최성호(30), 세컨드 기타 신동호(37), 드럼 이상욱(31)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참가를 위해 우여곡절도 겪었다. 주로 회사에서 연습을 했는데, 주변에서 민원이 들어와 회사가 아예 통째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어렵게 연습을 했기 때문인지 팀워크는 어느 밴드 못잖게 끈끈하다. 일주일에 한 번은 연습실을 빌려 호흡을 맞추고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짬나는 대로 연습해 실력을 쌓아왔다.이번 대회에서 부를 곡은 지난해 회사 송년회에서 호응이 좋았던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다. 베이스를 맡는 이경주씨는 “밴드 대회 첫 출전이라 떨리지만 주눅들지 않고 무대를 즐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멤버들은 밴드활동을 ‘힐링’이라고 표현했다. 보컬을 맡은 박상용씨는 “IT직종이 업무강도도 높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때문에 밴드활동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얻는다”고 전했다. 밴드 홍일점인 김민주씨는 “2등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각오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탄 상금으로 악기를 구입하고 연습실을 빌리겠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김민영 기자 argu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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