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터치기술 특허출원 ‘쑥’

특허청 분석, 2006년 5건→2009~2011년 한해평균 122건…엘지전자, 삼성전자 순으로 많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스마트기기의 폭발적 보급으로 터치스크린 등에 쓰이는 멀티터치(Multi-touch)기술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17일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멀티터치기술의 특허출원이 2006년 5건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 최근 3년(2009~2011년)간 한해평균 122건에 이른다.출원인별로는 국내기업이 309건(67.2%)으로 가장 많고 ▲국내 개인 69건(14.6%) ▲외국기업 47건(10.2%) ▲국내 연구기관 35건(7.6%) ▲외국 개인 2건(0.4%) 순이다. 특히 국내 개인의 출원비율이 전체의 14.6%로 다른 기술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이는 스마트폰 열풍에 힙 입어 개인들이 쉽게 접하는 터치법에 대한 관심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기업으론 엘지전자가 99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삼성전자(87건), 엘지디스플레이(16건)가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시장의 급격한 확대에 따른 기술선점을 위해 관련회사들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외국기업으론 애플이 가장 많은 15건을 출원했다.기술내용은 멀티터치 때 터치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전극을 개선한 터치스크린 등 터치장치관련기술이 267건(58.0%)으로 으뜸이다. 아이콘을 멀티터치하면 한번 터치한 경우와 다른 동작을 하는 제어방법 등 휴대단말기 동작방법관련기술이 88건(19.1%), 멀티터치를 한 신체부위를 구분하는 방법 등 유저 인터페이스관련기술이 32건(7.0%), 기타 73건(15.9%)이다. 강흠정 특허청 컴퓨터심사과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보급의 폭발적 증가와 더불어 사용자의 편의성 을 높이기 위한 터치기술개발의 여지가 많아 특허출원이 꾸준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멀티터치란?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널리 쓰이는 터치스크린의 여러 지점들을 한꺼번에 터치했을 때 이를 인식하는 기술이다. 한 번의 터치만을 인식하는 원터치방식보다 여러 조작들을 쉽게 할 수 있어 스마트폰을 비롯한 각종 전자기기에 널리 쓰인다. 대표적인 예로 화면 속의 사진을 두 손가락으로 터치한 뒤 간격을 벌리면 사진이 커지고 좁히면 사진이 작아지는 기능을 들 수 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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