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독주 막아라..뒤쫓는 '3N'

게임업체 1분기 성적표 살펴보니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내 주요 게임 업체들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성적표를 받아 든 업체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넥슨이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는 신작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 순으로 재편된 국내 게임 기업들의 매출 순위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졌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넥슨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43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매출 1972억원으로 2위를 기록한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넥슨과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NHN 한게임은 1분기 매출 1641억원을 달성하며 3위 수성에는 성공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2010년 2위로 넥슨의 뒤를 바짝 쫓던 엔씨소프트는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1412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넥슨을 추격하는 이른바 3N(네오위즈게임즈, NHN 한게임, 엔씨소프트)은 스마트폰 게임 사업과 새롭게 출시되는 대작 게임을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게임포털 '피망'을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PC기반 온라인게임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NHN은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 신작 게임을 연내 선보이는 한편 스마트폰 게임 분야에서는 전 세계서 34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연동을 추진해 사용자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6월 출시되는 '블레이드&소울'을 비롯해 길드워2 등 대작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게임 하나로도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것이 게임 업계의 특징"이라며 "각 업체의 기대작이 쏟아지는 올해 하반기가 업계 지형이 바뀌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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