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 사이베이스서 1대1 매치플레이로 '진검승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번엔 '맞짱'이다.'나비스코 챔프' 유선영(26ㆍ정관장ㆍ사진)이 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팜골프장(파72ㆍ658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이베이스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2승 사냥'에 나선다. 이 대회가 바로 1대1 매치플레이 방식을 채택해 한순간의 방심이 곧 패배로 직결되는 '짜릿한 승부'로 열기를 더하는 무대다. 유선영은 더욱이 2010년 초대 챔프에 오른 달콤한 경험도 있다. 당시 8강전에서는 특히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를 격침시켜 파란을 일으켰다. 올 시즌 이미 시즌 3승을 수확하며 유유자적하고 있는 청야니와의 맞대결이 두렵지 않은 까닭이다. 유선영은 4강전에서는 신지애(24ㆍ미래에셋)를 2홀 차로, 결승전에서는 노장 안젤라 스탠퍼드(미국)를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하며 '매치 퀸'에 등극했다. 이 우승 한 방은 유선영이 무명의 설움을 털어버리고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동력이 됐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5년 2부 투어격인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5위 자격으로 2006년 정규투어에 합류했지만 무려 5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시점이었다. 지난달 2일 2012시즌 첫 메이저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김인경(24)과의 연장혈투 끝에 '메이저 퀸'에 오른 뒤 지난달 말 모빌베이 LPGA클래식에서 공동 4위에 올라 상승세라는 것도 반갑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64야드(29위)의 장타를 장착했고, 무엇보다 매치플레이의 생명인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LPGA투어 2위(77%)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에서는 당연히 청야니가 우승후보 1위다. 디펜딩챔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내심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다. 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한 크리스티 커(미국)가 가세했고, LPGA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합류했다. 한국은 최나연(26ㆍSK텔레콤)과 신지애, 유소연(22ㆍ한화) 등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13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훈도킨레이디스에서 우승한 박인비(24)도 서둘러 태평양을 건넜다. J골프에서 생중계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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