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리스는 유로존 탈퇴 후에도 유로존이나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수십억 유로를 지원받을 것이라고 독일의 유력 언론인 슈피겔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피겔은 자사의 정보를 근거로 "그리스가 유로존 탈퇴 이후에도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으로부터 계속해서 지원받도록 하는 계획을 독일 재무부가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이 잡지는 "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다른 유로존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설명했다.슈피겔은 또한 그리스가 만약 유로존 구제금융으로부터 지원받지 못하더라도 그리스를 그냥 내버려둬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갖고 있다고 전했다.쇼이블레 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더라도 여전히 EU의 회원국이어서 EU에도움을 요청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쇼이블레 장관은 13일자 독일 일요일판 신문인 벨트 암 존탁과 인터뷰에서 "나는 독일 재무장관으로서 유로존 문제에 어떻게든 강력하게 관여해야만 한다"고 말하며 차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차기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오는 1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간의 첫 정상회담에서 쇼이블레 장관 유로그룹 차기 의장 선임 문제는 논의될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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