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기자
여수엑스포행사장에 정박한 러시아범선 '나제즈다'호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바다와 인간을 주제로 한 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에 세계 배들이 다 모였다.대형 국제크루즈는 물론 우리나라 전통배와 러시아 범선, 크루즈요트 등 수십 척의 배가 여수 앞바다를 환하게 밝혔다.11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12여수EXPO범선축제’에 참가한 배들이다.축제엔 코리아나호와 강진 옹기선, 목포 조운선 등 우리나라 전통범선을 비롯해 러시아의 나제즈다호, UAE(아랍에미리에이트연합)의 레이싱 다우, 소형 크루저 등 3개국 40척이 참가했다.우리나라 유일의 범선 ‘코리아나’는 배 길이가 41m, 무게 135t으로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것을 들여와 재건조한 것이다. 1991년 건조한 러시아 ‘나제즈다’는 배길이 109m, 폭 14m, 2297t으로 거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UAE의 레이싱도우는 삼각돛을 달아 움직이는 중동의 전통범선으로 이번 축제에 6척이 참가한다.우리나라의 전통배인 판옥선, 옹기선, 조운선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배들이다. 판옥선은 2층으로 된 조선시대 대표적 군선이다. 옹기선은 강진에서 만들어진 옹기를 제주, 부산 등지로 옮겼다. 조운선은 조선후기 세금으로 거둔 곡물을 실어날랐던 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