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證, 핵심팀장 일괄 보직사퇴.. 勞, '사측은 대화 나서라'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골든브릿지투자증권 파업사태가 17일째를 맞은 가운데 본사 핵심 팀장들이 보직사퇴서를 일괄 제출했다.9일 사무금융노동조합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증권 리테일본부 지점장과 본사관리부서 팀장 14명은 오전 11시40분경 회사 내부통신망을 통해 "앞서 공동성명을 통해 요구한 회사와 노동조합간 성실한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각 보직자의 자의로 서명한 보직사퇴서를 일괄제출한다"는 내용을 게시했다.이 보직사퇴서에는 골든브릿지증권 명동지점장, 여의도지점장, 광명지점장, 일산지점장, 부산지점장, 양재지점장, 압구정지점장, 송파지점장, 금호동지점장, 본사영업점장, 감사팀장, 리스크관리실장, 재무팀장, 컴플라이언스팀장이 이름을 올렸다.지난 2일 골든브릿지증권 팀장과 지점장 16명은 회사 내부통신망 게시판을 통해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7일까지 노사 양측이 성실히 교섭해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집단 보직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골든브릿지증권 사측은 성명을 즉시 삭제하고 참여한 팀장·지점장들을 개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보직사퇴서에는 2명이 빠진 14명이 참여했다.사무금융노조는 "사측의 제지에도 사퇴서가 제출됐으며, 이는 파업 장기화를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는 중간관리자의 절박한 심정을 밝힌 것"이라면서 "사측에 적극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하며, 10일 오후 2시까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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