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경일초등학교와 성수중학교 등 3개 학교에 양치시설 설치...내년까지 39개 초.중.고등학교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어렸을 때부터 건강한 치아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양치 운동인 '쓱쓱싹싹 333 사업'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우리나라 만 12세 아동의 1인 당 충치 수는 2.1개로 OECD 평균 수준 1.6개(미국 1.8개, 독일 덴마크 0.8개)보다 많아 다른 선진국에 비교했을 때 구강건강 수준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구강질환에 따른 개인과 사회적 부담도 가중돼 잇몸염과 치주질환 환자는 398만6000명에서 794만7000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2배나 증가했다. 2010년 치과 병·의원 요양급여에 들어가는 비용은 1조3790억에 달한다. 또 성인 10명 중 4명은 점심식사 후 칫솔질을 하지 않으며 청소년은 전국적으로 40.8%, 특히 서울 지역 청소년은 21.8%만이 점심 후 칫솔질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성동구 학령기의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보고 학교에서도 칫솔질을 꾸준히 올바르게 실천하도록 시설을 마련했다. 구는 건강한 학교 만들기 시범 사업으로 금북.경일초등학교과 성수중학교 등 3개 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했다. 학생들로 하여금 점심 후 매일 칫솔질을 할 수 있도록 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구는 2013년까지 여름방학까지 예산 8억원 정도 들여 성동구 지역내 모든 초·중·고교 39개 소에 양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으며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지역내 전 학교를 대상으로 양치시설을 계획한 자치구는 성동구가 처음”이라며 “성동구의 '쓱쓱싹싹 333' 사업은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어려서부터의 양치 습관을 길러주고 다음 세대를 위한 건강과 미래의 의료비 감소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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