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파라다이스가 자회사 실적 고속성장 기대감에 5%대 급등 중이다. 7일 오전 9시33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거래일대비 550원(5.45%) 오른 1만650원을 기록하고 있다. 매수상위 창구에는 키움, 미래에셋, 신한금융, 삼성, 우리투자 등이 올라있다.양일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파라다이스에 대해 자회사 실적 개선세가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1월 지분 매입을 통해 74.5%의 지분을 보유한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다음달 말 합병 예정인 파라다이스 제주의 1분기 실적이 두드러지게 개선됐다"며 "현 시점에서 두 자회사의 기업가치에 전년 수준의 순이익을 반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고 진단했다.파라다이스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5%, 26.1% 증가한 995억원, 259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환전소에서 원화 칩으로 바꾼 금액인 드롭액은 603억원(10.4%)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290억원을 일반고객의 드롭 증가가 견인했다. VIP 중에는 중국과 일본 VIP의 드롭 성장이 각각 10.8%, 7.8%로 양호했던 반면 국내 고객의 드롭은 11.8% 감소했다. 2분기에는 더욱 가파른 실적 증가 추세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이블 드롭액이 1분기 중반 이후부터 전년대비 약 30% 증가하고 있으며, 홀드율 또한 14% 중반으로 안정화가 유지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영업이익 급증 추세가 시작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8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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