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선태기자
고순동 삼성SDS 대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근 해외에 자주 나가지만 (해외) 사업이 어렵다는걸 절감하고 있다."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3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2 열정樂서' 강연 직전 기자들과 만나 해외사업에 대한 소회를 이 같이 밝혔다. 공공부문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참여 제한을 극복하기 위한 삼성SDS의 해외 공략이 수월치 않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주력 해외사업 분야에 대해서는 '전자정부'를 내세웠다. 고 대표는 "조달, 관세 등 전자정부 해외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통과된 소프트웨어(SW) 진흥법으로 공공 IT 서비스 사업 진출이 제한됨에 따라 공공부문 조직의 경쟁력과 노하우를 해외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SW 진흥법 통과 이후 공공부문 인력 축소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삼성SDS에 2년전부터 유연한 조직 관리를 천명한 바 있다"며 "전자정부 해외수출 등으로 조직운영 방향을 전환하겠지만 조직 축소 및 개편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물류 IT 서비스업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고 대표는 "내년부터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물류 IT 서비스업에 진출한 기업이 드물다는 점은 기회요소"라며 "다만 물류 IT 서비스업 확대를 위한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