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기업, 코스닥 진입요건 크게 낮추겠다'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장, '중소기업전용 주식시장' 신설 관련 워크숍에서 방안제시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코넥스·KONEX)에 상장한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때, 시가총액 등 양적요건을 충족 시킬 경우 다른 질적요건 기준을 크게 완화해주는 방안이 제시됐다.3일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신설 관련 기자단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열린 패널토론에 참석한 최홍식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코넥스 시장이 코스닥시장과 유가증권시장 진입을 위한 초기 시장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코넥스 시장에서 검증 받은 기업은 코스닥 시장상장 때 재무요건 등 질적요소를 크게 완화해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코넥스 시장에서 시가총액 5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원하면, 재무구조 요건을 50%만 적용하는 식이다. 최 부이사장은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이 상장사의 4분의 1가량이 되는 점을 감안해 코넥스에서 이 수준으로 성장한 기업은 재무요건 기준을 아예 적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코스닥시장, 유가증권시장 상장시 경영투명성, 성장지속성 등 질적심사 부분에서 기간이 많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비상장 기업이 코넥스를 거치는 과정은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최 부이사장은 "코넥스를 메인보드(코스닥·유가증권시장)으로 가는 과정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며 "지정자문인 역할을 하는 증권사 입장에서도 기업을 발굴하고, 코스닥 진입까지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로 서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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